서양미술에서 배우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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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후발 주자였지만 ‘다름’을 통해 시대를 선도한 애플…
“기술은 예술과 통한다”
* ‘다르게 생각하기’는 애플의 대표적인 광고 문구
*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1863년, 오르세 미술관.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의 일부 구절이다. 애플은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만든 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서 스마트폰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애플이 추진했던 혁신성을 서양 미술에서 찾아본다.
첫째, 르네상스 미술에서는 인간 중심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이것은 서양 미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로마 미술을 계승했다. 인간 중심 사상을 바탕으로 이상미·조화미·균형미를 추구했다. 중세의 화가는 상상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눈으로 그렸지만 르네상스 화가는 자신의 눈, 즉 인간의 눈으로 표현했다. 신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변화다. 자기 눈에 가까운 곳은 크게, 먼 곳은 작게 보인다. 회화의 원근법은 중세가 아닌 르네상스 시대에 발명됐다.
둘째, 인상주의 화가들의 혁신적인 시도를 들 수 있다.
인상주의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실주의까지 이어져 왔던 명료한 데생, 입체감, 정확한 명암법 등을 깼다. 회화 대상을 평면적으로 묘사했다. 짧고 거친 붓 터치로 형태보다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빛의 효과를 통해 생생함을 추구했다.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림 안에는 그 시대의 인간의 사유와 삶의 모습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창조적 활동의 모습이 녹아 있다. 한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화가가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고 고민한 땀과 호흡을 함께하는 것이다.
애플의 혁신성은 르네상스 미술의 인간 중시, 인상주의 미술의 전통적인 회화 방식의 파괴, 현재 있는 것에서 다름을 찾고자 하는 것들과 일맥상통한다. 스티브 잡스가 기존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제품에서 새롭게 혁신 제품인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들어 낸 생각과 실천은 살롱전의 권위에 저항하고 이전의 회화 양식을 거부하면서 새로운 회화의 시대를 열었던 서양화가의 혁신적인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 구성: 강의 영상 및 읽을거리
* 본 강좌는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는 마이크로 강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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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교수
[프로필]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교수
(현)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
(현)대한전자공학회 이사(현재)
(현)다수의 초청 강연
[주요저서 및 논문]
한국 산업기술발전사(공학한림원 발간예정)
학문연구의 동향과 쟁점(2018)
Feature Saliency based SLAM of Mobile Robot (ICEIC 2018)
유관열 직원
기술 운영지원[성균관대학교 교무처 교육컨텐츠개발팀]
이메일 : yky5749@skku.edu